'경계선 위에서' 서영석 작가와의 대화Artist Talk 일시 2021. 09. 12. sun. 2pm 장소 닻미술관 2층 라운지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 창작산실 2021년 9월 12일 닻미술관에서는 현재 전시 중인 '경계선 위에서' 의 서영석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되었습니다. 서영석 작가는 "사진으로 만드는 이야기"라는 주제로 대화를 시작하였는데요, 사진이 언어와는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점과 이미지와 언어가 같이 배치되었을 때 일어나는 은유나 상징, 또는 연상작용에 관한 대화로 이어나갔습니다.작가는 땅과 자연, 집과 같은 이야기의 시작으로부터 현실과 상상 사이의 경계, 신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과의 간극, 이민자로서 느끼는 본향과 타국의 경계에 대한 경험을 나누며 전시를 해석해주었고, 관객들은 다른 시리즈의 작품들도 함께 감상하며 서영석 작가만의 숨겨진 이야기와 서사구조에 대한 생각, 삶의 경험과 은유까지도 함께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중적인 이야기'를 혼재하며 작품세계를 만들어나가는 서영석 작가의 사유와 상징에 대해 알아보고 느낄수 있는 뜻깊고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작품을 만드는 과정은 삶의 순간에서 어떤 중요한 지점을 느끼고 그것을 기록하며, 그 의미들을 수면위로 천천히 올라오게 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사진이라는 매체는 우리가 사는 삶의 조각들을 좀 더 커다란 의미로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할까요." -서영석 작가와의 대화 중 서영석 Young Suh 서영석은 시각예술가이자 스토리텔러다. 지난 10년간 사진, 비디오, 언어, 수제책 등을 매체로 인간의 삶과 존재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해왔다. 이민자로 살기, 먼 곳 여행하기, 이방인과 조우하기, 가족 양육하기, 시민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기 등 자신의 친밀한 경험에서 모은 삶의 단상들을 작품에서 은유로, 또는 우화 같은 이야기 속 인물 등으로 형상화한다. 그는 고통 받는 인간의 평범한 삶을 황폐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그리면서 ‘어떻게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질 것인가’, ‘어떻게 영혼의 갈망을 가지고 살아가는가’를 표현하고자 한다.서영석은 인천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를 재학하던 중 미국으로 이주하여 뉴욕 프랫인스티튜트에서 사진으로 학사 학위를, 터프트대학 보스톤 뮤지엄스쿨에서 예술창작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주요 작업으로는 <보이지 않는 숲>, <여기에 살 수 있을까? 어려운 세상으로부터의 이야기>, <숲속의 장면들>, <인스턴트 여행자> 등이 있으며 미국 산타바바라미술관, 유태현대미술관, 샌프란시스코 아트커미션갤러리, 밀스컬리지미술관, 미시시피대학미술관, 헤인스갤러리 외 다수 기관에서 전시를 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립대 데이비스에서 예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http://www.youngsuh.net